2008 창작간판디자인 공모전
미니멀리즘으로 가독성을 재해석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휘어잡아야 하는 가독성은 옥외광고물의 숙명이다. 특히 간판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가독성이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다.하지만 가독성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간판문화가 현재 대한민국의 대형화 바람을 주도했고 그것이 시각공해라는 부메랑이 되어 대중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근래 몇 해 동안 디자인계의 화두였던 미니멀리즘이 사인분야까지 전이되면서 간판도 소형화, 튀는 것 보다는 자연스러움으로 가치가 이동하는 추세다. 물론 이런 트렌드는 튀는 것과 자연스러움, 미니멀리즘과 가독성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가치가 서로 대립하는 딜레마가 발생했고 그것은 관련업계가 풀어야할 과제로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2008 창작간판디자인 공모전을 들여 보면 이런 딜레마를 일정부분 해결 했 다고 할 수 있다. 공모전 수상작을 통해 앞으로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짚어보자.
대상 PARASITE
☆ 수상자 유준상
미니멀리즘과 가독성이 양립하는 사례를 제시한 PARASITE. 간판 자체는 상당히 작고 내부광원마저 생략하는 과감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건물과 간판을 연결하는 거미줄형태 트러스가 사람들 시선을 사로잡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간판을 단순이 작게 만드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건물과 조화하는 형태를 만들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금상1 다음세대
☆ 수상자 퍼플카우 컴퍼니
간판문화를 3세대로 나누었다. 현재 채널사인을 주로 설치하는 간판정비 문화를 2세대로 획일화 등 현재 사인시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보완해 3세대 간판문화를 보여준다. 특히 가이드라인에 맞춘 현실적인 디자인제시로 설치 가능성을 높였다.
은상1 빛의 향연
☆ 수상자 김정수, 백은준
진정한 빛의 향연은 인공적인 광원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광을 통한 그림자다. 그림자를 통해서 제2의 사인을 만들고 그 사인은 태양의 고도에 따라 자연스레 형태가 변화한다. 야간에는 내부 광원을 통해 또 다른 빛의 향연을 표현한다.
동상1 형광등 간판
☆ 수상자 허무종, 정정희
LED라는 신흥강호에 밀려 점점 사라지는 형광등을 재발견하다. 사인자체를 형광등형태로 구성해 야간에는 그 자체로 길거리를 밝히는 조명이 되어 미적기능과 실용적기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장려상1 빨강숲
☆ 수상자 박소영
진정한 빨강숲으로 리뉴얼하다. 기존 사각형 돌출 간판을 숲을 상징하는 잎사귀 모양으로 리뉴얼했고 색상도 레드톤으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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